[앵커]<br />최근 해외여행 보험 가입과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고 있지만, 해외 현지에서 사실 확인이 어렵다 보니 대부분 요구대로 보상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 당국이 최근 3년 동안 손해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한 사례 가운데 사기 가능성이 큰 건에 대해 처음으로 기획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해외여행에 나선 국민은 2천2백만 명, 전 국민의 절반가량인 셈입니다.<br /><br />2005년 천만 명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하던 해외 여행자 수는 지난 2015년부터 급증하면서 지난해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여행보험 가입과 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급도 그만큼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실관계 확인이 현실상 어려운 허점이 있는 휴대품 손해 보상과 관련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만 건에 불과했던 관련 보험사고는 2015년부터 급증해 3만 4천 건에 이르더니 지난해에는 4만 건마저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급한 보험금도 2015년 72억여 원으로 손해율이 140%에 이르더니 지난해에는 80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[권순일 / 보험개발원 정책보험팀장 : 2015년도에 여행객들이 증가했다는 요인이 있을 수 있고. 여행자들이 여행보험에 대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잘 알고 어떻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고 어떤 것들을 보장받을 수 있는가를 잘 알게 됐다는 요인도 있습니다.]<br /><br />대부분 고가인 스마트폰과 카메라, 선글라스 등이 주요 사고 휴대품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뒤 현지 경찰의 확인서를 제출하면 보험사는 꼼짝없이 보험금을 내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 당국은 특히 최근 3년간 이런 사례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사기 개연성이 농후한 15만 건과 대상자 만 4천 명을 추렸는데 이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3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보험금 청구와 지급 서류를 분석해 혐의가 드러나면 보험금 몰수는 물론 수사의뢰까지 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0122194464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